- Published on
- ·3 min read
커피 머신 - 필립스 1200 에스프레소 머신(EP1200/03) 사용 리뷰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2020년 11월 7일 작성한 내용을 옮겨오면서 내용을 추가/수정한 글입니다.
들어가며
이전에는 네스프레소를 사용했습니다.
캡슐 비용도 비용이지만, 캡슐 수거때 까지 기다리기에는 캡슐 관리(곰팡이)가 힘이 들어 직접 분해하고 세척하고 분리수거를 했습니다.
비싸고 귀찮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봅니다.
드립 커피
이후 한동안은 드립 커피로 마셨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커클랜드 에스프레소 블렌드' 원드를 추천 받아 드립 커피로 먹어봤습니다.
확실히 맛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맛을 보기 위해 원두 분쇄가 필요합니다. 원두 분쇄를 위해 저렴한 자동 분쇄기를 샀습니다. 써볼 만 하지만... 사용해보니 귀찮습니다.
보관된 분쇄기를 꺼내고 - 분쇄하고 - 커피를 내리고 - 분쇄기를 잘 닦아주고 - 다시 보관하기. 이 루틴이 생각보다 귀찮았습니다.
분쇄된 원두를 사도 됐겠지만... 커피 머신을 사고 싶은 욕망이 먼저였습니다.
필립스 1200 에스프레소 머신(EP1200/03) 구매
반자동은 뭔가 어려워보입니다. 익히는데 시간이 걸릴 듯 하여 전자동으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주변에서 추천하기도 했고 평도 괜찮았기에 필립스 1200 에스프레소 머신(EP1200/03)을 구매했습니다.
(위 사진의 식기세척기 자리에 대한 정보는 김치냉장고 자리를 식기세척기 자리로 만들기 글을 참고해주세요.)
가격
이 제품은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제품인 듯합니다.
제가 구매할 때(2020년 8월)만 해도 쿠팡에서 399,000원이었는데(당시 가격이 내려간 것을 확인하고 급하게 지르긴 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2020년 11월) 보니 418,190이네요. 구매의향이 있다면 가격 변동 추이를 확인하며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옮겨쓰는 현재(2023.08.31)는 305,880원입니다.
평일 사용
저와 배우자는 아침 출근 전, 각자의 취향(커피 진하기, 물 양 조절 등)대로 커피를 내려 보온병에 담아 갑니다.
커피값도 줄고, 일회용 쓰레기도 줄이고, 맛도 좋습니다.
저는 따뜻하게 먹는 커피를 좋아해서, 에스프레소 3샷 정도를 내려가서, 회사에서 아침에 1.5샷에 뜨거운 물을 타서 먹고, 식후에 보온병에 남은 커피에 뜨거운 물을 타서 먹습니다.
배우자의 경우 에스프레소가 아닌 커피 샷으로 내려서 하루에 걸쳐 홀짝홀짝 나눠 마신다고 합니다.
주말 사용
주말에는 커피를 내리고 바로 마시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커피를 내려 회사에서 먹는 것보다 크레마가 살아있기 때문에 훨씬 맛있습니다.
가격 부담이 적기때문에, 커피를 내리고 다른 일에 집중하다 커피가 식으면 다시 신선하게 내려먹기도 합니다.
번거로움
기기의 불편함을 꼽으라면 아래 3가지가 대표적입니다.
- 커피 찌꺼기를 주기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
- 커피를 내리기 전 후로 나오는 물을 받아주는 물받이를 주기적으로 비워주기
- 원두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 번씩 채워주기
당연하지만 번거로운 과정이긴 합니다.
그리고 가끔 물이 가득한데도 물 없음으로 표시되거나, 커피 찌꺼기가 전혀 없는데도 찌꺼기 통이 가득 찼다는 표시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물통, 찌꺼기 통을 살짝 뺐다가 다시 넣으면 표시가 없어집니다.
관리
커피머신을 사기 전 제일 걱정했던 관리(세척)는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커피 찌꺼기, 물 등이 오래 고여있지 않습니다. 평일에는 커피 찌꺼기, 하단 물받이를 비워주는 정도로 하고, 주말에는 꼼꼼히 씻어 말리는 정도로 관리합니다.
사용설명서에 커피 내리는 기기 부분은 한 달에 한번 정도 세척을 권장하여 한 달에 한번 정도 꼼꼼히 세척해줍니다.
Tip1
여름에는 커피 찌꺼기에 곰팡이가 빨리 핍니다. 그래서 그때 그때 비워줘야 합니다.
그래서 한 번에 많이 내리고, 바로 세척하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유리병에 에스프레소 샷을 여러잔 내려 냉장 보관하고, 아이스로 마십니다. 여름이니까~ 🎶
Tip2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넣어 아포가토로 먹습니다. 견과류까지 뿌려주면 더욱 좋습니다.
결론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사용하는, 2020년에 산 전자기기 중 제일 만족하며 잘 사용하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