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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수세미(건조 수세미 열매, 삼베 수세미, 넬리 수세미) 사용 리뷰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2020년 6월 1일, 2021년 4월 11일 작성한 내용을 옮겨오면서 내용을 추가/수정한 글입니다.
들어가며
이전에는 일회용 수세미 또는 아크릴 수세미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미세 플라스틱 관련 다큐를 보고 환경에 대한 약간의 고민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는 사용해보고 싶은 욕망으로 천연 수세미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건조 수세미 열매
처음 사용한 것은 수세미 열매를 건조하여 사용하는 진짜(?) 천연 수세미입니다. 천연 수세미
로 검색하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모양은 길쭉한 수세미 열매를 말린 모습입니다. 본인이 선호하는 사이즈, 모양으로 잘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건조 과정에서 붙은 듯 보이는 이물질들이 보여 첫 사용전 삶아서 사용했습니다.
마른 상태에서 만지면 까끌꺼리지만 물에 적시면 부드러운 촉감으로 식기에 상처를 내지 않고 닦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눌어붙은 오염 제거는 힘듭니다.
천연 그대로라 그런지 견고함은 떨어집니다. 사용할수록 헤지고 줄어듭니다. 쓰레기로 버릴 때 양심의 가책이 덜 느껴집니다. 자연 분해될 테니까요.
잘 사용했지만 위에 열거한 눌어붙은 오염 제거가 힘든부분, 견고함이 떨어지는 부분이 불만족스러워 다른 제품을 찾아보았습니다.
삼베사 수세미
삼베실로 만든 수세미로 천연 수세미 열매에서 아쉬웠던 오염 제거, 견고함 부분은 더 나았습니다.
다만 건조는 더 오래 걸립니다.
또한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사이즈가 크고 2겹이라 설거지 시 손에서 겉도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의 좌측은 선호하는 크기로 잘른 건조 수세미 열매이고 가운데는 여러번 사용 후 줄어든 건조 수세미 열매입니다. 우측은 삼베사 수세미의 새것과 사용 후입니다.
넬리 수세미
사놓았던 삼베 수세미를 다 쓰기도 했고,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있어서, 다른 천연 수세미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수세미는 '넬리 수세미'입니다. (저는 이 제품으로 정착중입니다.)
상품 설명에 '코코넛 껍질과 천연 식물성 셀룰로즈로 만든 100% 천연 수세미'라고 되어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의 좌측이 코코넛 껍질
, 우측이 식물성 셀룰로즈(Cellulose/셀룰로스/셀룰로오스)
부분으로 개봉 전과 개봉 후 2주 가량 사용한 모습입니다.
식물성 셀룰로오스는 그냥 흔하게 보던 스펀지의 느낌입니다. 이게 식물성이고 생분해가 된다는 게 맞나 싶어 '셀룰로오스'로 검색해보긴했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네요.😅 (식이 섬유고 생분해성이다..정도로 이해했습니다.)
처음 사용 시에는 다소 거칠고, 딱딱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며칠 사용면, 부드러워집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수세미 열매, 삼베 수세미에 비해 두툼해서 손에 쥐어지는 그립감이 저에게는 더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거품도 풍성하게 잘 납니다.
거기다, 스테인리스 제품을 세척 후에 확인해보면 이전 수세미들에 비해 광택이 납니다!
단점은, 두께가 있어서 빨리 마르지는 않습니다. (특히 셀룰로오스 부분)
또, 걸어둘 수 있는 구멍이 없어 건조 집게를 따로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수세미 열매, 삼베 수세미는 뽕뽕 뚫린 공간이 있어 고리에 걸어두는 방식으로 사용했습니다)
어느 정도 사용 후, 교체시기가 오면 반으로 잘라 화장실/싱크대 청소용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결론
저에게는 넬리 수세미가 제일 잘 맞았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그립감, 크기등이 있으므로 모두 사용 후 판단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아래에는 세 제품을 표로 비교해봤습니다.
건조 수세미 열매 | 삼베사 수세미 | 넬리 수세미 |
---|---|---|
진짜 천연 열매 | 약간의 가공이 들어감 | 코코넛 껍질, 식물성 셀룰로오스 |
선호 크기로 잘라서 사용 가능 | 선호 크기의 제품을 잘 추측하여 주문 | 고정 크기. 고정 두께 |
사용할 수록 줄어들어 선호 크기에서 금방 벗어남 | 처음 사용에 줄어들고 그 이후로는 크기가 유지됨 | 사용 후에도 크기변화가 거의 없음 |
잘 헤짐 | 덜 헤짐 | 코코넛 껍질 부분은 보풀이 일어남 |
매우 잘 마름 | 상대적으로 덜 마름 | 두께로 인해 가장 덜 마름 |
첫 사용 전 삶기 필요 | 첫 사용 전 삶기 불필요 (삶아서 쓰는 사람도 있음) | 삶기에는 좀.....?? |
세척력이 떨어짐 (눌어붙은 오염) | 상대적으로 세척력이 더 나음 | 세척력은 가장 좋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