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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창 수건/행주/손수건, 거즈+타월 수건 이용 후기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2019년 8월 14일 작성한 내용을 옮겨오면서 내용을 추가/수정한 글입니다.
들어가며
미니멀에 관심이 없었다면 절대 알지 못했을 아이템. 소창 수건입니다. (추가로 행주와, 손수건도요.)
저는 소창 수건 구입 전까지는 수건을 사서 써본적이 없었습니다.
가게 오픈 기념, 체육회 행사, 돌 잔치 등 어디선가 받은(행사명이 적힌) 수건을 사용했었습니다.
결혼할 때도 살림을 새로 사지 않고 자취할 때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들쭉날쭉한 두께와 색상의 수건이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거기다 일부는 세월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터라 수건을 전체적으로 바꿔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소창 수건
면 100% 천연 소재 (옛날 아기 기저귀 원단을 생각하면 됩니다. 믿고 사용할 수 있겠죠.)
물기 흡수가 잘 된다.
건조가 쉽다.
먼지 날림이 거의 없다.
건조가 쉽기 때문에 적은 수량의 수건으로도 생활이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미니멀리스트들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장점을 누리기 위한 단점
최초 사용시 과탄산소다를 넣고 3번정도 삶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야하는 길들이는 과정이 필요
- 하지만, 길들이는 작업까지 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당연히 해당 작업에 대한 부담은 금전적으로 지불해야합니다. 저는 이미 자본주의에 길들여졌으므로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 하지만, 길들이는 작업까지 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매번 삶아서 사용해야 한다면 너무 번거로울 것 같음
- 하지만, 저는 그냥 세탁과 건조로 이용했습니다.
구매
수건은 2겹/3겹/4겹 다양합니다.
수건 외에도 행주, 손수건도 있었습니다.
우선 써봐야 알 수 있으니 소창 3겹 수건 4장(+ 길들이기 작업 추가)을 주문했습니다.
(인기가 많은지 품절이 풀리기를 2번이나 기다려가며 주문했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게 뽀송뽀송한 수건이 배송되어왔고, 감사하게도 서비스로 소창 행주도 1장 받았습니다.
사용 후 만족도가 높아서 소창 3겹 수건 2장 + 소창 손수건 10장(+ 길들이기 작업 추가)을 추가 구매했습니다. 이번에도 소창 행주 1장과 소창손수건 1장을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래 이미지와 같이 소창 수건 6장, 소창 행주 2장, 소창 손수건 11장입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왼쪽은 수건, 오른쪽 가운데는 행주, 오른쪽 아래는 손수건입니다.
손수건의 경우 행주 용도, 걸레 용도로 다른 색상 실로 표시했습니다.
소창 수건
소창 수건은 3겹으로 선택했습니다.
수건은 말 그대로 수건 용도로 사용합니다.
잘 마르고 몸에 닿는 느낌이 좋습니다. 그리고 먼지 날림도 없습니다.
매번 삶는건 저에겐 너무 힘든일이라 그냥 드럼 세탁기로 표준 세탁 후 드럼 세탁기의 건조 기능으로 돌립니다. 세탁기 사용 및 열건조를 해서 그런지 보풀이 일어나긴 합니다.
자연 건조시 확실히 일반 수건보다 빠른 시간에 건조됩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일반 수건보다 만족도가 높습니다.
특히 세탁한 수건들을 정리하여 욕실에 두면 하얀 수건들이 늘어선 것이 이뻐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
소창 행주
소창 행주는 2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젖은 그릇을 닦는 용도로 사용중입니다.
그릇을 하나하나 닦고 있으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힐링됩니다.
설거지 거리가 많아서 건조 공간이 부족할 때에는 빠르게 닦아 공간을 만들 수도 있고,
건조대의 그릇들을 닦아 수납장에 넣어두면 주방이 정돈되어 주방이 깨끗해 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소창 손수건
소창 손수건은 1겹으로 되어있습니다.
일부는 행주 용도, 일부는 책상 및 물건 닦는 용도로, 그리고 일부는 손수건으로 사용 중입니다.
얇아서 닦고, 빨고 말리는게 쉬워 관리가 매우 편합니다.
용도별로 섞이지 않도록 색깔 실로 표시를 했습니다.
얇기 때문에 보통은 그때그때 손세탁으로 관리하고 한 번씩 삶아서 사용중입니다.
물건 닦을 때 소창 손수건은 먼지가 거의 묻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차 오염이 없어 좋습니다.
[ 2019.09.12 내용 추가 ]
개인적으로 1겹짜리 손수건이 제일 쓰임새가 좋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용도 외에도 최근에는 면보, 드립 커피 필터 용도로도 사용하는 중인데 매우 만족합니다.
(드립 커피 필터 용도로는 커피의 유분때문에, 어느 정도 쓴 후에는 잘 안 걸러져서 이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소창 수건 단점
- 보풀
(이 부분은 저의 관리상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합니다. 이상한 점은 같은 재질인데 행주로 사용중인 한 겹짜리 손수건은 매번 비벼빠는데도 보풀이 없는데 3겹짜리 수건은 유독 보풀이 일어나긴 합니다. )
- 줄어듬
아래 사진에서 왼쪽은 소창 수건 2장으로 세탁 전/후 줄어든 크기를 비교했습니다.
오른쪽은 일반 수건을 크기 비교용으로 두었습니다.
소창 수건 결론
왜 이제야 알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도가 너무 높은 수건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에게 자랑을 했더니 바로 자기가 찾던 거라고, 수건을 말려도 말려도 꿉꿉해서 고민중이었다며 유레카를 외치며 돌아갔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통해 처음으로 소창 수건을 알게된 사람이 있다면 한 번쯤 경험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소창 수건의 경우 사용감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도 꽤 있는 듯합니다. 흡수력은 좋지만 일반 수건에 비해 얇게 느껴지기 때문에 샤워 후 몸을 닦을 때 부족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소량을 경험해보고 몇 번의 세탁까지 해본 후 만족도에 따라 추가해나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3.08.12 추가
첫 글을 쓴 후 시간이 꽤 흘렀지만, 글을 옮기며 내용을 추가해봅니다.
저는 현재 소창 수건은 수건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기존에 사용하던 소창 수건은, 땀이 많은 짝꿍의 베개 커버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오래 사용하니 이전만큼 수건이 잘 마르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저의 관리 부실일 수 있습니다. - 삶음 없이 세탁,건조만으로 관리)
소창 행주는 그대로 그릇 닦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창 손수건도 행주 및 걸레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제일 마음에 듭니다.)
이제 저는 거즈 + 타월 수건을 사용합니다.
거즈 + 타월 수건 (JAJU)
우연히 JAJU 매장을 방문했다가 한 면은 거즈로, 한 면은 타월로 된 수건을 발견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세탁 전/후 사진입니다. 색상은 흰색도 있습니다. (저는 두 색상 모두 구매했습니다.)
먼저 2장을 사서 써봤는데, 소창 3겹 수건보다 더 잘 마르고, 머리 말릴 때 타월면이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추가로 거즈 핸드 타월도 있는데, 잘 마르는 편이라 주방 핸드 타월로 사용중입니다.
거즈와 타월면이라 실 먼지가 묻어나는 것은 소창보다 더 많습니다.
소창보다 너비는 좁지만, 길이는 깁니다.
몸과 손을 닦는 용도로는 거즈 + 타월로
그릇이나, 물건 닦는 용도로는 소창 행주/손수건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거즈 수건 단점
오래 사용하니 스타킹 올 나가듯이 거즈 올도 나갑니다. 그리고 그때쯤되면 거즈면과 타월면이 분리됩니다.
저는 그냥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거라고 위안 삼고, 새 거즈 수건을 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의 좌측은 올 나간 거즈 수건, 우측은 새 거즈 수건과 세탁과 건조로 줄어든 사용중인 거즈 수건 크기 비교 사진입니다.
소창 수건이 아쉬운 분은 거즈 + 타월 수건을 소량 사서 한번 경험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