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린치 (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 2000)" 리뷰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작성한 내용을 옮겨오면서 내용을 추가/수정한 글입니다.

영화 정보

• 제작 연도: 2000
• 국가: 독일, 미국
• 장르: 코미디, 판타지
• 상영시간: 104분
• 등급: 전체관람가

감독/출연 정보

• 감독: 론 하워드 (아폴로 13, 뷰티풀 마인드, 다빈치 코드, 힐빌리의 노래)

• 그린치: 짐 캐리 (마스크, 트루먼 쇼, 브루스 올마이티, 이터널 선샤인)
• 신디 루: 테일러 맘슨 (TV 드라마 가십걸 - 제니 험프리)
• 마사 메이: 크리스틴 바란스키 (맘마미아 - 타냐)

줄거리

후(Who)족의 고향인 작은 마일 후빌(Whoville) 마을.
마을 사람 모두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크리스마스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소녀 "신디 루"와 크리스마스가 싫은 "그린치"도 있습니다.

그린치는 후족에게 길러지긴 했지만 모습이 후족과는 꽤나 다릅니다.
어린 시절, 상처를 받고 깊은 산으로 들어가 혼자만의 삶을 살며 괴팍해진 그린치입니다.
그런 그린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싫습니다.

그린치는 크리스마스를 망치기 위해 크리스마스를 훔치기로 합니다.

추가 정보

• 영어 제목: 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 (그린치가 크리스마스를 훔친 방법)

• 원작

  • 1957년 출간된 그림 동화책 (지은이 - 닥터 수스)
    
  • 위 영어 제목과 동일하게 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 입니다.
    (번역된 책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서만 검색되네요.)

• 다른 작품

  • 1966년, TV 애니메이션
  • 2000년, 그린치 (실사 영화)
  • 2018년, 그린치 (애니메이션 영화)

감상

후빌만큼 크리스마스가 근사한 곳은 없다라는 내레이션처럼,
화면은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입니다. 온통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족용 어린이 영화라고 하기에는 캐릭터가 좀...괴기스럽습니다.
(그린치 안에서 연기하는 짐 캐리의 캐릭터가 순간 순간 느껴져서 그것도 재미있습니다.)

나이

크리스마스를 믿던 아이가, 크리스마스에 대해 생각하고 의미를 찾게 되는 나이. 신디 루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변한걸까? 아니면 그저 나일까?"

해가 갈 수록 "크리스마스가 크리스마스 같지 않아"라고 말하게 되는데, 그저 제가 변한 것이겠죠?

그럼에도 크리스마스가 크리스마스이길 바라는 마음은 아직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외로움

그린치는 괴팍하고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방문자가 있었는지, 메시지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장면에서 그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멀리하지만, 마을로 빠르게 갈 수 있는 지름길 통로까지 만들어 둔 그린치입니다.

마을에 초대를 받았을 때, 말도 안되는 바쁜 이유를 만들어 내보지만 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상처와 외로움을 들키기 싫어 더욱 괴팍하게 구는 그린치가 어쩐지 친근해집니다.

마음을 들키기 싫어하는 제가 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상업주의

루돌프 분장(?)을 시킨 맥스가 루돌프 코를 내동댕이치자 그린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상업주의를 인정 안한다는 뜻이야"

이 대사가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부분으로 보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는 선물(상업주의)이 아닌 가족 그리고 함께 함이 중요하다는 교훈이죠.

생각난 영화

이 영화를 보면서 다음과 같은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 찰리와 초콜릿 공장 (어린이 영화로 보이지만 뭔가 기괴하고 무서운 부분 때문에)

• 서유기 (분장 때문에)

마무리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저는 크리스마스 영화를 찾아헤맵니다.

온통 크리스마스를 느끼고 싶다면,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교훈적으로 생각해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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