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최애의 아이" 리뷰

들어가며

제목과 포스터는 확실히 제 취향이 아니라서 보지 않았을 애니입니다.

요즘 인기있는 OST, 애니인 줄 모르고 우연히 보게된 애니인데, 한번에 끝까지 보게 됐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TOP 50 음악 순위에 일본 음악이 하나 있어서 이유가 궁금하던 차였는데, 최애의 아이 OST였습니다. 😮)

아래는 절대 제 취향이 아닌 포스터입니다.

취향이 아닌 줄 알았지만 취향이었던,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애니입니다.

시즌 1은 11편으로 완결이긴 하지만, 이야기의 서막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다리는 것이 싫어 완결 위주로 찾아보는 저에게는 슬픈 소식입니다.)

완결 위주로 보시는 분은 선택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경고 : 스포일러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의식의 흐름대로 정리한 감상입니다. 스포일러가 어디에 있을지 모르니, 작품을 보지 않았거나, 결론을 알고 싶지 않으신 분은 여기서 멈춰주세요.

제 취향이 아닌 제목과 포스터임에도 선택한 이유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해서였습니다.

처음 제목을 보고 최애하는 아이돌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줄거리 설명을 보고 최애하는 아이돌의 아이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보고 나니 최애하는 아이돌의 아이로 태어난 아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중의적인 의미로 3가지 모두 맞는 것 같습니다.

전혀 정보없이 우연히 보게된 애니였기에, 시리즈물인지 영화인지 몰랐습니다.

1화를 틀었는데 1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라기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82분)

짧게 나온 영화인가 보다 하고 보다가 1화가 끝날 즘에야 시리즈물이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새벽 4시가 넘어서까지 한번에 끝까지(11화) 봐버렸습니다.

1화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1화를 따로 길게 만든 것은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어두운 부분이 많은 애니입니다. 하지만 곳곳에 개그 코드가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감독 엄마: 다른 그림체들과는 확연히 다른, 엑스트라임을 알려주는 듯, 개그 코드임을 알려주는 듯 다른 그림과는 차이나는 성의 없는 그림체가 등장할 때마다 절 웃게했습니다. 애니계의 씬 스틸러였습니다.

턱에 잽 맞고 뇌진탕 오고 싶냐?

아이돌과, 아이돌의 아이들이 이야기를 가볍게 다루는 가벼운 애니일 거라는 예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엔터 산업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죽음, 복수라는 어두운 이야기와 아이돌, 연예계에 대한 밝은 꿈들이 함께 이야기됩니다.

그리고 개그코드도 곳곳에 배치를 하여 어두운 이야기로 지칠 수 있는 시청자들이 지지치 않고 보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픽션이다.
그렇다기보다 이 세상의 대부분은 픽션이다.
날조하고 과장하고 불리한 부분은 깨끗하게 감춘다.
그렇다면 거짓말을 잘해주길 바라는 게 아이돌의 팬이라는 존재다.
이 업계에서 거짓말은 무기다.

우리의 삶이라고 엔터 업계와 그렇게 다를까요??

사이버 펑크 이후로 오랜만에 한 번에 끝까지 보게 된 애니였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보았고, 다음 시즌이 기다려집니다.

(위 링크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