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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목을 위한 독서대, 높이 조절 독서대(아이레벨) 리뷰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작성한 내용을 옮겨오면서 내용을 추가/수정한 글입니다.
들어가며
한동안 도서관 열람실에서 책을 읽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독서대를 사용하지 않고 책상 바닥에 책을 놓고 읽었습니다.
당연히 나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되고 목과 어깨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다행히 검사 결과 디스크는 아니었고 자세 문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30분 이상 앉아있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었습니다.
저는 그 전에도 목과 어깨 뭉침이 자주 발생해서 습관적으로 목과 어깨를 주무르곤 하긴 했었습니다. 습관적이였으니 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랜 기간 나빠져있던 목과 어깨가 극히 나쁜 자세로 인해 몸에 확실한 경고를 주었습니다. 이제는 고쳐야 할 때가 온 것이죠.
이 원인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저는 돌발성 난청까지 와서 고생했습니다. 관련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귀울림/이명과 돌발성난청 발생, 그리고 치료 글을 참고해주세요.
일반 독서대 사용
처음엔 집에 있던 일반 독서대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독서대의 경우 사용하지 않을 때 보다는 낫겠지만 그래도 목이 앞으로 쏠리게 되어 통증이 유발되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눈 높이에 맞추기 위해 독서대 아래에 책을 쌓아서 높이를 맞췄습니다. 목이 조금은 편해집니다. 하지만 책이 쌓여있어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고 높이를 맞추기 위해 매번 많은 책을 이동시키는 것도 (저의 경우 사물함을 사용했기 때문에 사물함에서 열람실 자리까지) 힘들었습니다. 좁은 열람실 공간이 더욱 좁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높이 조절 독서대를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이레벨 독서대입니다. (높이 조절 독서대를 만드는 곳이 거의 없어서인지 선택지가 많이 없었습니다. ^^;;)
아이레벨 독서대
경제형 선택
제가 선택한 아이레벨 독서대의 경우 고급형(원목)과 경제형(MDF)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는 경제형으로 선택했습니다. 원목이 아닌 경제형으로 선택했지만 소재나 마감도 괜찮습니다.
높이 선택
두 가지 높이가 있고 H가 붙은 모델이 3cm 더 높습니다. 상품 소개에는 165cm 이상은 H형을 추천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저는 키가 155cm 정도 됩니다. 그래서 남편은 높은 H형으로, 저는 일반 높이로 선택하여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받고 사용해 보니 조금 아쉽습니다. 키가 작아도 H형을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책상 높이와 의자 높이에 따라 일반형이 낮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형에서 H형으로 교환 신청했습니다. 말이 교환이지 기존 제품은 반품하고 H형으로 다시 주문한것입니다. 5천 원의 추가 비용과 번거로움이 발생되었습니다.
높이 조절이 되니 키에 비해 높으면 낮추면 됩니다. 하지만 최대 높이 자체가 낮으면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키가 작으시더라도 H형을 선택하시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구성
높이 조절 받침도 튼튼하여 무거운 책도 잘 받쳐줍니다. 다만 내구성이 튼튼한 만큼 독서대 무게는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높이 조절 시에 꽤 힘이 들어갑니다. 어린 아이 또는 힘이 없는 분의 경우 조절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 앉아서 조절하기에는 힘이 부족해서 서서 조절하는 편입니다. ( 저는 성인 여성의 평균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소음
열람실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높이 조절 시 소음이 발생할 까 걱정했지만 소음은 없었습니다. (높이 조절 시 힘을 주기 위해 서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었지만요.)
책을 받치는 받침 고정대의 경우 접었다 폈다 할 때 딸깍 하는 소음이 발생하는 편이라 열람실에서 사용할 때에는 접지 않고 항상 펼친 상태로 사물함에 보관했습니다.
결론
일반 독서대 아래에 책을 쌓아 높이 조절을 할 수도 있지만 공간 활용과 미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좋게 느껴집니다. 일반 독서대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지만 그에 대한 충분한 값어치를 하는 제품 같습니다.
고개를 숙인 상태로 공부를 많이 하는 아이들 및 수험생에게 좋은 상품 같지만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높이가 있다 보니 책에 줄을 치거나 메모를 하기가 힘듭니다. 매번 올렸다 내렸다 하기도 번거롭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대를 고민 중이라면 높이 조절이 되는 독서대를 사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목 어깨 통증 정말 무시 못합니다. 통증이 오기 전에 관리하세요.
모두 건강한 목을 유지하며 독서(공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