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blished on
- ·4 min read
샴푸 제대로 하고 계신가요? 올바른 샴푸법을 알아봅시다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작성한 내용을 옮겨오면서 내용을 추가/수정한 글입니다.
들어가며
습관적으로 하는 샴푸. 다들 본인의 샴푸 방법을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올바른 샴푸 방법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처음엔 부모님이 알려주신 샴푸 방법을 따라 했겠지만 어느 순간 저만의 방법으로 습관적인 샴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샴푸를 천연 샴푸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맞는 천연 샴푸를 찾기 위해 몇 개의 종류를 테스트를 해보는 중에 두피는 기름지지 않는데 이상하게 머리카락에 기름이 낀 느낌, 이물감이 들었습니다.
샴푸 잔여물인가 싶습니다.
천연 샴푸라고 딱히 샴푸 잔여물이 더 남고 하진 않을텐데 아마도 일반 샴푸는 머리카락을 코팅해주는 성분들 때문에 잔여물이 남아도 못 느꼈던 걸 수도 있겠네요. 어떤 이유든지 저는 올바른 샴푸법을 알아야겠습니다.
올바른 샴푸법과 이유
1. 샴푸 전 빗질
샴푸 전에 마른 머리를 빗질합니다.
두피 및 머리카락에 쌓인 이물질을 제거하고 샴푸 시 엉킴을 방지합니다.
2. 샴푸 전 미지근한 물에 머리를 충분히(1분 이상) 헹구기
두피를 불려 두피 손상을 막습니다.
큐티클을 열고 머리에 낀 기름을 녹이고 머리카락에 쌓인 오염을 씻어주어 샴푸의 영양 흡수에 도움을 줍니다. 1차 샴푸라 생각하고 머리의 오염물을 잘 씻어내주세요.
머리에 물 묻히기가 아닌 헹구기입니다. (전 지금껏 물 묻히기를 했었네요.)
3. 뜨거운 물 사용하지 말것
적정 온도 - 체온과 비슷한 37도 정도
두피 화상 위험 및 두피에 남아있어야 할 기본 유분까지 제거될 수 있습니다.
4. 적당량의 샴푸를 사용하기
머리카락이 어깨선 정도일 경우 100원 동전 크기 - 머리 길이, 두께에 따라 약간씩 조정하세요.
샴푸양이 많으면 잔류물이 남습니다.
샴푸는 두피 세척용으로 만들어졌으므로 두피 세척에 집중하고 머리카락 끝부분은 잔류물을 제거할 정도만 샴푸 하면 됩니다.
5. 두피와 모발에 직접 샴푸를 바르지 않고 손바닥에서 거품을 충분히 내어 사용
두피와 모발에 직접 사용하면 샴푸에 있는 화학 성분들이 두피에 닿아 좋지 않고 거품의 분포도 고르지 않습니다.
화학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천연 샴푸바의 경우거품이 잘 나는 경우: 일반 샴푸법과 같이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사용합니다.
거품이 잘 나지 않거나 거품이 빨리 꺼지는 경우: 샴푸바를 미지근한 물에 적셔 약간의 거품을 낸 상태에서 샴푸바를 두피와 머리카락에 직접 부드럽게 문질러 도포한 후 손가락 지문을 사용하여 거품을 냅니다.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도록 방향은 위에서 아래로. (천연 샴푸의 경우 젖은 상태의 머리는 뻑뻑해서 매우 잘 엉킵니다.)
6. 손톱이 아닌 손가락 지문 부분을 사용하여 모발을 마찰시키는 것이 아니라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지르기
손톱을 사용하면 두피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모발 마찰이 아닌 두피를 마사지하여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7. ✨ 충분히 행구기 ✨
거품이 없다고 다 씻긴 것이 아닙니다.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어 줍니다.
놓치기 쉬운 목덜미 부분도 잘 헹구어 줍니다.
8. 찬물로 헹구기
큐티클을 닫고 수분을 유지하여 머리카락을 건강하고 윤기 있게 합니다.
9. 컨디셔너를 사용할 경우 모발 전체에 사용하지 말 것
컨디셔너를 사용할 경우 머리카락 중간에서 시작하여 끝까지 도포하고 충분히 헹구어 줍니다.
(컨디셔너 제품의 사용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10. 말리기
수건으로 대부분의 물기를 닦아낸 다음 차가운 바람으로 모근부터 말려줍니다.
수건으로 문지르듯 물기를 닦으면 모발이 손상됩니다. 모발이 손상되지 않도록 수건으로 눌러주며 닦아냅니다.
샴푸 거품에 대한 이야기
보통은 샴푸 전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궈주기만 해도 유분과 이물질이 많이 씻겨나가기 때문에 거품이 잘 일어납니다.
하지만 유분이 많거나 샴푸 후 시간이 꽤 지나거나 오랜 야외활동으로 유분과 이물질이 많을 경우 거품이 덜 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애벌 샴푸법이 있습니다.
애벌 샴푸법
평소 사용량의 반 정도의 샴푸로 머리를 가볍게 감아줍니다. 이때는 거품이 덜 납니다.
헹굼 후 다시 샴푸를 반 정도 짜서 샴푸 합니다.
샴푸법은 위에서 설명한 올바른 샴푸법을 참고하세요.애벌 샴푸 때에도 적당량의 샴푸 사용이 잔류물을 덜 남긴다는 점 잊지 마세요. 애벌 샴푸는 오염도가 높을 때에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절반씩 2번이라고 해도 샴푸를 하다 보면 적당량을 넘기는 거 같습니다.)
추가로 샴푸 거품을 풍성하게 내는 아이디어 중 하나는 별도의 통에 소량의 샴푸와 적당량의 물을 넣고 열심히 흔들어 거품을 내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침 샴푸 vs 저녁 샴푸
기본적으로는 저녁 샴푸가 더 좋다고 합니다.
아침에 샴푸를 하면 자연적인 유분이 제거된 상태로 자외선을 맞아 두피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저녁에 샴푸를 하면 자연적인 유분이 두피를 보호하기에 자외선도 잘 막아주는 거죠. 또한 바쁜 아침 시간에 위에서 설명한대로 충분히 시간을 들여 샴푸하고 말리는 것이 힘들기도 합니다.
다만, 저녁에 샴푸 시 충분히 머리를 말려주어야 하는 전제조건이 있기도 하고 두피 타입에 따라 유분이 빨리 올라오거나 정수리 냄새등으로 인한 사회생활이 힘들어질 듯하여 아침에 많이 감게 되긴 합니다. 저는 여름에는 아침에 감는 편이고 그 외에는 충분히 머리 말릴 시간이 있다면 저녁에 감으려고 합니다. 그렇지 못할 때가 많네요. ^^;;
위 샴푸법 중 잘못된 오해가 있거나, 알려주고 싶은 추가 팁이 있으면 공유부탁드립니다.참조 링크
참고
닥터 브로너스로 샴푸한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닥터브로너스로 샴푸 후기, 솝퓨리/J.R.Liggett’s 샴푸바 리뷰 글을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