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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악귀(2023)" 리뷰

🛑 경고 : 스포일러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의식의 흐름대로 정리한 감상입니다. 스포일러가 어디에 있을지 모르니, 영화를 보지 않았거나, 결론을 알고 싶지 않으신 분은 여기서 멈춰주세요.


김은희 작가와 오컬트, 그리고 김태리, 오정세 배우 출연. 그 이유만으로도 보고 싶은 드라마였습니다.

예상

악귀라는 제목만으로 드라마가 어떻게 흘러갈까 예상을 해봤습니다.

저는 '오 나의 귀신님', '경이로운 소문'을 떠올렸습니다.

위 두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감정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이 사람이 아닌 귀신, 악귀가 했다고 풀어내면서 인간에 대한 애정을 유지하게 하는구나." 였습니다.

그리고 악귀 또한 그런 맥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감상

내면의 욕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민속학(민속 귀신)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오컬트 드라마였습니다.

사람의 가장 약한면

"악귀는 사람의 가장 약한면을 이용한다" 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내게 없는 것, 갖고 싶은 것에 대한 욕망이 스스로 악귀에게 문을 열어주게 만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 안의 액운을 막기 위해 금줄을 두르는 것 처럼 내 안의 악귀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둑시니

이름은 생소하지만, 흔히 존재하는 듯한 귀신입니다. 스스로 어두운 곳 만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경계하려 합니다.

어두운 곳을 계속 바라보면 그 어둠이 점점 커져 결국 그 어둠에 깔려 집어 삼켜져 버리지

아귀

배고픔과 목마름에 항상 남의 것을 갈구하는 아귀는 우리들의 탐욕이 만들어낸 세계다

악귀는 누군가에게 깊은 원한을 가진 귀신이에요. 그 원한을 풀어 주면 없앨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굶주린 아귀는 달라요. 자기 자신의 내면에서 자란 욕망 때문에 생긴거라 우리가 어떻게 없앨 수가 없습니다.

악귀는 내면의 욕망을 이용해서 나를 파괴하는 것인데, 아귀는 내면의 욕망이 커져 스스로 자신을 파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보면 악귀보다 아귀가 더 무서운 존재인 것 같습니다.

악귀 이전에 악인

염해상의 할머니인 나병희는 악귀가 씌이지 않았음에도 악인입니다. 귀신이 아니기에 인간을 초월한 힘을 쓸 수 없었을 뿐입니다.

그 악인에 의해 악귀가 만들어 지고 욕심에 눈이 멀어 악인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슬픕니다.

악귀 이전에 악인이 있습니다. 악귀를 만든 것은 사람입니다.

날 몰아세운 존재

마지막화의 구산영의 대사가 마음에 남습니다.

나는 왜 누굴 위해 그렇게 스스로에게 가혹했을까?


어둠 속으로 날 몰아세운 얼굴은 나의 얼굴이었어. 내가 날 죽이고 있었어.

의문들

드라마를 보며 풀린 의문도 있고,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도 있습니다.

  1. 아귀편에서 세미가 가방을 가져갔는데, 왜??

이 부분은 제가 놓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윤정과 세미가 따로 만나는 장면에서 세미가 아닌 윤정 앞에 가방이 놓여져 있고, 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윤정) "이 가방만해도 그래, 신혼여행 때 들고 가려고 새로 산거를 먼저 가져가 버리면 어떡하니? 내가 전화 안 했음 그냥 네가 가졌을 거잖아."

(세미) "내가 몇번을 말하냐. 주인이 안 보이길래 찾아 주려고 내가 챙겨 놨었던 거라니까."

  1. 원한을 가진 악귀가 왜 그 집안을 도와주는 것인지 의문

제 추측은, 부잣집에서 훨훨 날아가고 싶어했던 향이였기에 부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점
그리고 악귀가 부를 이루게 돕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만드는 것 또한 복수가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1. 왜 악귀는 힌트는 주면서 못 찾게 했을까

힌트는 계속 주지만, 이름의 힌트를 보게 된 사서나 문춘 형사를 죽이고, 해상과 홍새가 이름을 추적 못하도록 난리를 칩니다.

극 흐름으로 봤을 때는, 염해상이 시신을 찾을 수 있는 때를 기다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름을 찾으려는 해상과 홍새를 따라갔던 것은, 속임수에 능한 악귀가 이름을 찾으면 악귀에게 해가 되서 난리를 친 것으로 보이도록 한 속임수가 아닐까란 생각도 듭니다. 때마침 해치기 일보 직전에 산영이 금줄 안에 들어갔기에 진짜 해치려고 했는지, 속임수를 쓰려 했는지 더욱 알 수 없게되었습니다.

  1. 악귀에 씌인 가장들이 먼저 죽는 것

이 부분은 후반에 가서 의문이 풀렸습니다.

이미 욕망을 충족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 악귀를 없애려고 했기때문에 악귀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1. 향이가 악귀로 만들어진 것은 의도인가 우연인가?

태자귀만 만들려고 했는데 '향이'가 찾아가면서 악귀까지 만들어버렸는지,
처음부터 '향이'를 겨냥하여 악귀를 만들 생각을 했었는지 의문입니다.

무당은 댕기를 직접 향이에게 주었으니 목단이가 왔을 때 댕기 주인이 바뀐 것을 알았을 텐데도 진행했습니다.(이 부분으로는 의도 같습니다.)

하지만 무당을 찾아온 향이에게 "이젠 니가 악귀다"라고 말하며 죽이는 것과, 의도적으로 향이의 가족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하더라도 향이가 그 집으로 찾아가게 한다는 것은 계획만으로 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처음 부터 계획된 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목단이 만으로도 악귀를 만들 수 있었겠지만, 향이가 나타나면서 더욱 강력한 악귀를 만들기 위해 그랬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1. 대학생 연쇄 자살 사건에서 비닐하우스 문 두드린 사람은?

대학생 연쇄 자살을 조사하던 에피소드에서 염해상이 이태영을 찾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찾습니다.

못 찾고 있을 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결국 다른 비닐하우스로 가 이태영과 사채업자를 찾게 됩니다.

그때 문을 두드린 것은 누구였을까요?

  1. 염해상에게 악귀가 씌이지 않은 이유

그 집안 가장에게 자동으로 씌이게 되는 듯 한데, 염해상은 왜 씌이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염해상의 엄마가 어린 염해상을 데리고 동쪽으로 도망칠 때 이미 악귀는 씌였을 것 같습니다.

문을 열였을 때 문 앞에 서 있는 악귀의 얼굴은 어린 염해상이었고, 염해상은 악귀에 씌였었기 때문에 이후로 귀신을 보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악귀에 의해 염해상의 엄마가 자살 당하면서 신체(神體) 중 하나인 붉은 댕기를 태웁니다. (악귀는 불과는 상극이라고 했습니다.)

신체 (神體): 신령을 상징하는 신성한 물체에 해당하는 의례도구.

염해상의 엄마를 해치기 위해 숙주인 염해상에게 잠시 떨어져있었기에 염해상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자신의 5개의 신체(神體) 중 하나인 붉은 댕기로 옮겨 붙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1. 구강모는 어떻게 악귀에게 씌였을까

악귀 10회, 14분 즈음 장면에서 1999년 이사한 구강모 집으로 염해상네의 집사(치원)이 찾아와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돌아가신 작은 사모님이 찾아봤던 서랍 안 물건들이죠.

큰 사모님한테는 말씀드리지 않고 가져왔어요. 원하는 걸 드렸으니 더 이상 찾아오지 마세요. 이 집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면 어린 도련님한텐 큰 상처가 될 겁니다. 앞으로 도련님한테는 접근하지 말아 주세요.부탁드립니다.

서랍안 물건들의 내용은 정확히 보여지지는 않고, 카메라와 서류봉투가 보이고 서류봉투에는 최만월(무당)의 정보와 접힌 흰 종이가 보입니다.

아마 여기에 담겨있던 정보들을 토대로 추적을 하고, 봉인을 위한 5개의 신체를 찾으면서 붉은 댕기를 찾게 되었고 거기에 붙어 있던 악귀가 구강모를 숙주로 삼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

그리고 이후로 숙주인 구강모를 죽이고, 근처에 있던 자신의 신체(神體) 중 하나인 붉은 댕기로 옮겨가 그 딸이 받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악귀 : 김은희 대본집, 세계사  [Google 코리아 공식판매점] 구글 크롬캐스트 4세대 with Google TV (HD) 무상보증 2년 Full-HD 지원, 크롬캐스트 with Google TV (HD)  Apple 2022 아이패드 에어 5세대, 스페이스 그레이, 64GB, Wi-Fi  삼성전자 갤럭시탭 S9 플러스, 그라파이트, 256GB, Wi-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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