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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트 홀리데이(Last Holiday, 2006)" 리뷰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작성한 내용을 옮겨오면서 내용을 추가/수정한 글입니다.

영화 정보

  • 제작 연도: 2006
  • 국가: 미국
  • 장르: 코미디, 어드벤처, 드라마
  • 상영시간: 112분

감독/출연 정보

  • 감독: 웨인 왕

  • 조지아 버드: 퀸 라피타
  • 엘엘 쿨제이: 숀 매튜스
  • 세프: 제라르 드파르디외

줄거리

주방용품 가게 점원으로 성실하게 살고 있는 주인공 "조지아 버드". 직장에서 머리를 크게 부딪힌 주인공은 병원에 실려가게 됩니다. 병원에서 찍은 CT 촬영으로 병을 알게 되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그녀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꿈의 휴양지로 떠납니다.

라스트 홀리데이 포스터

🛑 경고 : 스포일러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의식의 흐름대로 정리한 감상입니다. 스포일러가 어디에 있을지 모르니, 작품을 보지 않았거나, 결론을 알고 싶지 않으신 분은 여기서 멈춰주세요.

감상

기분 좋아지는 영화가 보고 싶을 때, 연말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영화입니다.

연말이라 조금씩 생각나고 있었는데, 넷플릭스에 "한국어 더빙"이 있었습니다. 너무 반가운 마음으로 봤습니다.

현실적인 주인공

쿠폰을 모아서 알뜰하게 장을 보고, 요리를 좋아해서 우리로 치면 "백 선생"같은 요리 프로그램을 보며 요리를 따라 하지만 비싼 식재료는 팍팍 넣지 못하며, 본인은 다이어트 중이라 저지방 요리만 먹으면서도 만든 요리는 옆집 아이에게 주는 하루 하루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조지아 버드"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이 아닌 현실 세계의 나를 보는 듯 현실적인 주인공이죠.

"램핑턴" 병

"매일매일 멋진 일이 일어나길 기다렸는데, 사망 선고나 받게 되다니.."

현실을 살면서도 멋진 일을 기대하며 살아가던 그녀는 우연한 사고로 찍게 된 CT 촬영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됩니다.

병명은 "램핑턴" 병

찾아보니 영화 속 가상의 병입니다.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우연과 운의 연속이 한 가득인 이 영화에서 병까지 가상으로 만들어 낸 것이 재미있습니다.

"Why? Why? Why?"

"왜 저죠? 신이여, 왜 저예요? 신이여, 제발. 신이여 왜죠? 왜죠? 왜죠?"

교회 크리스마스 미사에서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며 절규하듯 노래하는 상황이지만 묘하게 흥겨운 장면이 연출됩니다.

이 영화가 생각날 때면 "Why? Why? Why?"를 외치는 그녀가 먼저 생각납니다.

더빙으로 볼 때 이 장면에서 가사가 자막으로 안나와서 잠시 자막을 켰습니다.

가능성의 책

"가능성의 책"에는 그녀가 원하는 여행, 음식, 짝사랑하는 남자 "숀"과의 웨딩 사진까지 만들어 스크랩해두었습니다.

앞으로 3주(길면 4주), 죽음을 앞둔 그녀는 전 재산을 전부 다 써버릴 생각으로 가능성의 책에 스크랩해둔 여행지로 떠나기로 합니다.

"버킷 리스트"보다 "가능성의 책"이라고 이름 붙인게 너무 좋습니다.

그녀는 "가능성의 책"을 "현실의 책"으로 바꿉니다.

시간은 없고, 할 건 많다.

그녀에게는 시간이 없으니, 돈을 써서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봐야 합니다.

정말 마음껏 돈을 씁니다.

  • 비행기에서는 좁은 좌석이 마음에 들지 않아, 승무원에게 항의하고 1등석으로

  •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을 빠르게 하기 위해 헬기로 이동

  • 빨리 도착한 호텔에서 기다리지 않기 위해 스위트룸으로 변경

  • 예쁘게 차려입고 유명 주방장의 모든 요리를 맛보기

  • 카지노에서 무리한 베팅

  • 여러 종류의 마사지 받기, 베이스 점프, 스노보드 등 이전의 그녀라면 하지 않았을 많은 것들을 합니다.

지극히 현실적으로 살던 주인공이 재산을 탕진하며 누리는 호화로움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꼈습니다.

다른 영화를 볼 때는 호화로운 장면이 나온다고 대리 만족을 느끼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지극히 나와 같은 현실을 살던 주인공이라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호텔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그녀는 혼잣말합니다.

"그동안 나 뭐하고 살았데..."

우연과 운과 운과 운

과하다 싶은 운들인데, 왜 이렇게 자연스러울까요?

영화적으로도 과하다 싶었는지, 과한 우연과 운이 일어날 때는 주인공이 "신"에게 물음을 던집니다. 나도 과한 건 안다고 위트 있게 넘기는 느낌입니다.

인생의 비밀 "버터"

주방장이 주인공에게 한 이야기인데, 제가 느끼는 이 영화의 말하고자 하는 바가 여기에 있는 듯 합니다.

소소하게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나를 위해 한 조각의 버터(즐거움)를 추가하여 인생의 풍미를 높여보자는??

더빙

배우들과 더빙이 그렇게 어울리는 느낌은 아닙니다. 특히 옆집 아이 목소리는... 😅

저는 본 영화 다시 보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한 번 원어 + 자막으로 본 영화/애니의 경우 더빙이 있으면 더빙으로 다시 보는 것을 선호합니다.

영상을 자막을 함꼐 보는 것과, 귀로 들으며 영상에 집중하는 것은 집중도가 달라집니다.
특히 애니메이션의 경우 성우와 캐릭터가 따로 노는 느낌이 덜하기 때문에 더 좋아합니다.

더빙 콘텐츠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연말 연시, 묘한 설레임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들이 생각납니다.

영화의 배경이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 + 휴양지 +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저는 연말이 되면 다시 챙겨 볼 것 같습니다.

(11월 중순이면 연말이라 하기엔 너무 이른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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