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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2005)" 리뷰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작성한 내용을 옮겨오면서 내용을 추가/수정한 글입니다.

영화 정보

  • 제작 연도: 2005
  • 국가: 미국, 영국, 독일
  • 장르: 액션, SF
  • 상영시간: 132분

감독/출연 정보

  • 감독: 제임스 맥테이그 (닌자 어쌔신)

  • 이비: 나탈리 포트만 (블랙스완, 스타워즈 - 파드메, 레옹 - 마틸다)
  • V: 휴고 위빙 (매트릭스 - 스미스, 반지의 제왕 - 엘론드)

줄거리

정부 지도자와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가고, 거리 곳곳엔 카메라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사회가 배경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아무 일 없는 듯 흘러갑니다.

하지만 어느 날, '이비'라는 여자가 위험에 처하자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나타난 'V'라는 인물이 등장해 그녀를 구해줍니다. 그는 정부의 부패와 억압에 대항하기 위해 맞서 싸우고 혁명을 꿈 꿉니다. 그리고 그는 이비를 끌어들입니다.

브이 포 벤데타 포스터

추가 정보

  • 원작: 그래픽 노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글: 엘런 무어, 그림: 데이비드 로이드)
  • 원작과는 결말 및 메시지가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 경고 : 스포일러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의식의 흐름대로 정리한 감상입니다. 스포일러가 어디에 있을지 모르니, 작품을 보지 않았거나, 결론을 알고 싶지 않으신 분은 여기서 멈춰주세요.

감상

"기억하라. 11월 5일을 기억하라. 화약 음모 사건. 그 사건을 결코 잊어선 안된다.
사람이 아닌 신념을 기억하라."

시대상

현재의 시대상과 겹쳐보입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미래에도 동일한 생각이 들(었)겠죠.)

판단 주체

"자네 생각인가? 아니면 그들의 생각인가?"

  •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과연 자신의 판단과 잣대만 들어간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 의식하지 못한 사이, 누군가의 판단과 잣대가 자신의 판단인 것처럼 생각하지는 않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대사였습니다.

두려움

두려움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가슴속에 하나씩 품고 있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이비는 그 두려움을 깨고 나옵니다.

그 두려움을 깨게 하기 위한 V의 행동은...음...그의 극단적인 부분들이 영화 내내 여러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극단은 옳지 않지만 극단이 없다면 바꿀 수 있는가 등등..

감옥에 있던 이비에게 전해진 편지(두려움을 깨게 하는) 중 기억에 남는 부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신한테 솔직해지면, 자유로워져요."

"그들과 다르다는 건 위험을 뜻했어요."

"고결함. 작고 약하지만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본질. 그걸 포기하거나 저들한테 뺏겨선 안돼요."

당신이자 나, 우리 모두

V가 누구였느냐는 경감의 물음에 이비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 제 아버지였어요. 또 어머니였고요. 동생이었고 친구였으며 당신이자 나였어요. 우리 모두였죠."

벤테타(vendetta)?

복수보다 센 피의 복수 (목숨을 바쳐서라도 이루어야 하는 복수)

가이 포크스 가면

왜 가이 포크스 가면이였을까요?

실제 가이포크스가 가담했던 '화약 음모 사건'을 저지한 기념으로 영국에서는 11월 5일을 액운을 막은 기쁨의 날로 기념하였고, 당시의 가이 포크스 가면은 조롱의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의미기 바뀐 부분도 있고, 이 영화로 인해 이제는 혁명과 저항의 의미가 된 듯 합니다. (이 글을 적기 전까지, 전 혁명과 저항의 의미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V for vendetta 라는 제목과, 가이 포크스 가면.

어쩌면,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내용들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지. 다른 의미들이 있을지(아직은 모르겠지만)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무리

영화는 너무도 직접적이고,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를 합니다.
주제의식이 너무 선명해서 오히려 불편한 지점도 있습니다.

근데 이런 당연한 이야기가 삶 속에 당연하지 않은 지점이 오기에, 이런 이야기도 필요해 보입니다.

저는 매우 재밌게, 인상깊게 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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