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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스등(Gaslight, 1944)" 리뷰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작성한 내용을 옮겨오면서 내용을 추가/수정한 글입니다.

영화 정보

  • 제작 연도: 1944
  • 국가: 미국
  • 장르: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 상영시간: 114분

감독/출연 정보

  • 감독: 조지 쿠커 (마이 페어 레이디)

  • 폴라 앨퀴스트: 잉그리드 버그만
  • 그레고리 안톤: 샤를 보와이에

줄거리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살해되고 범인은 잡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집을 조카인 '폴라'가 상속받게 됩니다. 폴라는 유학중 만난 그레고리와 결혼하고, 신혼 생활을 위해 상속받은 집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가스등(Gaslight, 1944) 포스터

🛑 경고 : 스포일러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의식의 흐름대로 정리한 감상입니다. 스포일러가 어디에 있을지 모르니, 작품을 보지 않았거나, 결론을 알고 싶지 않으신 분은 여기서 멈춰주세요.

감상

“가스라이팅”이란 단어가 어느 순간부터 자주 들리기 시작했고, 그 단어의 유래라는 영화라는 것을 알고, 보고 싶은 영화 리스트에 올려놓았습니다.

궁금하지만, 오래된 영화이고 흑백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가, 연휴를 맞아 뒹굴 거리면서 보기로 했습니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

위키백과:

가스라이팅(gaslighting) 또는 가스등 효과(--燈 效果)는 심리적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패트릭 해밀턴(Patrick Hamilton)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1944년 미국의 영화 〈가스등(Gaslight)〉에서 유래한 말이다.

현실적으로 다가 오는

용어로 알고 있던 가스라이팅과, 영화 속에서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또 다른 충격이었습니다.

심리적 조작을 통해 상대방에게 지배력을 행사한다는 말이, 이론적으로는 그런가 싶다가도 현실적으로는 어떻게 그렇게 조정당하지 하는 의문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남자 주인공이 상황을 만들고, 주변 상황까지 통제함으로써 여주인공이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하고 판단력을 잃게 하는 과정이 보입니다.

이렇게 가스라이팅이 이루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잉그리드 버그만

여주인공(폴라)이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을 했는데, 그 유명한 잉그리드 버그만이었습니다.

이름이 워낙 알려져 얼굴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름만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급 마무리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급하게 사건 결말이 이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봤던 ‘레베카(1940)’도 막바지에 사건 결론을 급하게 마무리했던 기억이 들면서

옛날 영화 스타일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립

마지막에 그녀를 도왔고, 이후에도 돕겠다던 수사관과의 대화로 영화는 끝납니다.

그녀에게 가스라이팅을 했던 남편을 벗어나, 그녀는 잘 자립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다시 수사관에 의존하여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 사람이 될까봐 걱정 되었습니다.

마무리

오래된 영화고,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몰입도가 있는 영화입니다.

스릴러로 봐도,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알기에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